머리에 총 맞은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무이자 10개월이라는 말에 질렀습니다. 예판으로! 해서 왔는데, 생각보다 좋습니다! 속도도 기대했던 것보다 빠르고요. 화질은 e-Ink가 안 좋으면 말도 안 되는 거고~


정리하자면~

다른 휴대용 기기와 비교했을 때 장점은
  -화면 크기를 생각했을 때 가볍다!
  -눈이 편하다!
  -눈이 편하다!
  -눈이 편하다!

단점은
  -속도가 느리다! 처리속도 자체는 그다지 느리진 않습니다만 화면 전환이 좀 늦습니다.
  -가격을 생각했을때 용량이 엄청 작다! 요즘 16기가짜리 MP3도 35만 원이면 최고급으로 사죠. 사과회사의 모기기라던가...



다른 ebook 리더들과 비교를 하자면

장점은
  -뛰어난 디자인! 개인적으로 여태껏 나왔던 그 어떤 리더보다 디자인은 훌륭합니다.
 
  -속도가 빠르다! 300메가바이트짜리 풀컬러에 사진으로 도배한 PDF도 훌륭하게 보여줍니다. txt나 ePub 파일보다 좀 느린 정도?
 
  -스피커가 있다! 스피커가 달려 있어서 책 읽을 때 은은하게 배경음악 깔기도 좋습니다. 이어폰으로 거추장스럽게 끼고 다니지 않아도 좋죠. 물론 혼자 있을때만 쓸 수 있는 거긴 하겠지만...

  -지원 포맷이 많다! 기본 PDF나 txt, ePub은 물론 마소 오피스 파일들에 HWP파일까지 지원하니 말 다 한 거죠.


단점은
  -백라이트가 없다! 밝은 데서만 책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백라이트가 들어가면 눈이 피로해 지긴 하겠지만 뭐랄까, 어두운 데서 볼 수 없다는 점은 좀 아쉽더군요.

  -버튼의 클릭 감이 좋지 않다! 양쪽에 달린 페이지 넘김 버튼은 최악의 클릭 감을 자랑합니다. 예전 아이리버 클릭 때처럼 왜 이런 인터페이스를 고수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좋지 않습니다. 느린 전환 속도와 합쳐지면 두세 장을 한 번에 넘겨버리는 일도 자주 일어납니다. 차라리 키보드로 달린 화살표 버튼을 더 많이 쓰게 되더군요.

  -키패드 설정이 개판이다! 이런 형태의 키패드는 엄지로 누르도록 되어 있는데 쌍자음이나 특수기호를 입력하려면 특수키랑 조합해야 합니다. 문제는 특수키를 누르고 다른 키를 눌러야 된다는 거죠. 쿼티 자판을 가진 다른 핸드폰들은 쉬프트 키를 한번 누르면 눌러진 상태가 유지돼서 다른 쌍자음을 입력하면 되는데 이놈은 특수키랑 쌍자음 키를 같이 눌러야 됩니다. 이건 기본 설계를 잘못한 거에요.

  -UI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보기에는 예쁩니다. 꽤 직관적이기도 하구요. 하지만, 외장 메모리는 아주 분리를 해서 보통 파일 탐색기처럼 탐색해서 봐야 하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스테이션 처럼 외장 메모리 데이터도 스캔해서 내 서재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을 것 같은데...다이어리의 경우 메모 입력도 되고 시계도 있고 스피커도 있다면 알람 기능을 넣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베터리 때문에 계속 켜둘 수는 없지만 이런 전자책을 쓰는 것은 약속장소 이동 시나 시간이 뜰 때 보는 거니 그동안만이라도 일정 체크를 해서 알람을 울려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PDF를 읽을 때 페이지의 스크롤이 안된다!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PDF로 만들어진 파일들은 출판용 책의 레이아웃을 그대로 가지고 있어서 아이리버 스토리의 화면으로 보기엔 글씨가 너무 작게 나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확대 기능을 써야 되는데 이게 또 웃긴 게 확대를 해서 화면에서 잘린 부분을 스크롤 해서 볼 방법이 없다는 겁니다. 화살표 키를 쓰면 다음 장으로 넘어가 버리고...결국, 궁여지책으로 가로 놓기로 보고 읽어야 하는데 그러면 그립감이 정말 안 좋아 지더군요.

  -txt 파일을 읽을 때 글꼴의 가독성이 떨어진다! ePub파일이나 PDF의 경우 파일 내에 글꼴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예쁜 글꼴로 잘 나옵니다만 txt 파일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아이리버 스토리 기본 글꼴로 나오는데 이게 좀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를','뻘',' " ' 같은 것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근데 기본으로 들어 있는 ePub형식의 김동주 단편집은 정말 미려한 바탕체로 뛰어난 가독성을 제공합니다. 그런 걸 보면 제작팀이 너무 글씨의 모양에만 집착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하여튼 기본 사용하는 글꼴도 바꿀 수 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단점을 마구 마구 적어서 안 좋아 보일 수도 있는데 아이리버 스토리는 여태껏 나온 전자책 중에서 굉장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기계입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여건이 잘 갖춰지지 않아 컨텐츠 확보가 좀 힘들지만, 차차 해결되리라 생각하며 전자책 단말기 구매를 고려하고 계신 분이라면 강력히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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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1 11:11 2009/10/01 11:11